초나라를 멸망시키다 - 진나라 왕전

https://youtu.be/8VGI7PX8mic

BGM - Two Steps From Hell - Rise Above

※ 브금 소리가 클 수 있으니 잘 조절해주세요

---

KOEI사 삼국지13 ' 영정 '

진나라 정왕은 한나라, 위나라, 조나라를 멸망시켜 진의 영토를 확장시켰

남은 나라는 제나라, 연나라, 초나라였다

진나라는 연나라도 공격하여 연왕은 수도까지 버리고 달아났다

 

진정왕은 초나라로 눈을 돌렸다

 

진정왕은 강대국인 초나라부터 멸망시켜 남은 연과 제를 치는게 났다고 생각하였다

이미 육국들의 군사력 합친 것보다 강력한 진나라지만 초나라는 벅찬 상대였다

 

진정왕 : 이제 삼진(한,위,조)를 멸망시키고 연까지 대패시켰으니

우리와 인접한 국경을 댄 초나라를 쳐야한다

 

누가 초나라를 정벌하겠습니까 ?

 

이신 : 신에게 20만 병사만 주시면 초나라를 정복하겠습니다 !

이신 장군이 늠름하게 말했다

진정왕 : 왕전 장군은 얼마의 군사가 있으면 초를 정복하겠소 ?

왕전은 지난 전쟁때 연나라의 수도를 공격하여 연왕을 도망가게 한 장수였다

 

왕전 : 대왕께서 신에게 초를 정복하라 하시면 60만 군사가 필요합니다

많은 장수들과 신하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당시 진나라 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도 60만이라는 대군을 징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진정왕 : 왕전 장군은 이제 많이 늙으셨군요. 그런 농담을 하다니 어느나라도 60만을 징집할 수 는 없소

이신 장군이 20만으로 초를 도모하겠다고 하니 이번에는 그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진정왕은 이신에게 20만 군사를 주어 총사령관에 임명하고 장군 몽염(몽무라는 의견도 존재)을 부장에 임명하였다

왕전 : 넓은 영토를 가진 초나라를 어찌 20만으로 도모한단 말인가 ? 이는 진이 크게 패할일이다

 

왕전은 그 후 병을 핑계로 자택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신은 몽염에게 10만의 군사를 주어 초나라 침 지방을 공격하게하고

자신은 10만의 군사로 초나라 평여 지방을 공격했다

이신과 몽염은 성보 지방에서 만나기로 한후 동 서로 길을 나누어 진격하였다

 

한편 초왕 부추는 대장군 항연(항우의 조부)에게 진군을 요격하라 지시하였다 

 

항연 이신이 책략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그를 유인하여 격파하였다

이신의 10만군사는 수천밖에 남지않았고, 이를 들은 몽염은 즉시 철수 하였다

초나라는 여세를 몰아 오히려 대군을 일으켜 진나라를 침공하였다

 

진정왕은 잘못된 선택을 뉘우치고, 왕전의 자택에 몸소 달려갔다

왕전 : 대왕께서 이 누추한 곳까지 무슨 일 이십니까 ?

 

진정왕 : 과인이 장군의 말을 듣지 않아 우리 진군이 대패하였소

초나라 정벌을 맡길 사람은 장군 말고 없습니다

 

왕전 : 저는 이제 늙었으니 대왕께서 젊은 장수들과 함께 초나라를 공략하십시요

 

진정왕 : 이제 장군에게 다시는 늙었다고 하지 않겠소. 다시 조정으로 나와주시오

왕전 : 앞서 저는 대왕께서 초를 도모하시려면 60만 군사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진정왕 : 60만 군사는 진나라에 모든 장정을 동원해야 겨우 채울 수 있소

 

왕전 : 전쟁은 위세로 이길때가 있고, 책략으로 이길때가 있습니다

초나라는 영토가 광활하여 60만 군사가 아니면 공략하기 어렵습니다

 

진정왕 : 장군의 뜻이 그렇다면 내 장군의 뜻을 따르겠소

 

이렇게 초나라는 10~60세까지 모든 남자들이 징집되고 왕전은 총사령관에 임명되었다

그리고 왕전은 출정 전에 진정왕에게 청을 하였다

 

왕전 : 신이 이 전쟁터에서 살아서 돌아올지를 잘모르겠습니다

대왕께서 신의 가족들에게 좋은 집과 땅을 내려주시지요

왕전의 말에 진정왕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진정왕 : 이미 장군은 연나라를 대패하여 자택과 봉지를 하사하였는데 아직도 부족합니까 ?

왕전 : 그냥 신의 작은 소망일뿐 입니다

진정왕은 왕전의 가족들에게 좋은 집과 땅을 내려주었다

 

원정군이 수도 함양의 길목인 함곡관에 도착했을 때 왕전은 다시 사람을 보내 진정왕에게 땅과 집을 더 달라고 청했다

진정왕 : 이제보니 왕전 장군은 재물에 욕심이 많은 인물이군 하하 !

 

진정왕은 웃음 터트린 후 그의 청을 들어주었다

 

왕전의 부장인 몽무은 왕전의 청이 궁금하였다

몽무 : 장군은 이미 그 공적이 높아서 후손들이 먹고 살 정도의 집과 땅이 있는데 왜 이같은 청만 하십니까 ?

 

왕전 : 대왕은 의심이 많은 사람인데 나한테 60만 대군을 넘겨주었소

내가 초를 도모할려면 1년에서 2년이 걸릴텐데 대왕 주변에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소 ?

 

그들은 내가 초나라를 공격해 높은 공적을 받을까봐 대왕께 나를 모함하려 모략을 만들 것입니다

나는 대왕께 집과 땅 같은 재물을 달라고 하면 대왕은 내가 다른 뜻을 품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오

 

몽염 : 과연 장군이십니다

 

초나라는 왕전이 60만 군사를 끌고 온다는 얘기를 듣고, 100만대군을 일으켰다

당시 초나라는 오, 월나라를 병합하고 양쯔강 이남을 전부 가져서 그만한 여력이 있었다

 

하지만 초나라 역시 100만 대군을 쉽게 유지 할 수는 없었다

100만 대군을 유지할 군량, 그리고 병장기와 군마의 소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왕전은 초나라 국경에 들어선후 진채만 세워둔채 싸우지 않고 병사들 훈련만 하게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자 체력이 가장 뛰어난 병사 2만을 선봉에 세워 초군을 격파해 나갔다

 

선봉대 병사 일부가 죽으면 체력이 좋은 병사를 또 채우고

점령한 초나라땅에 60만중 일부를 두면서 차츰차츰 초나라를 공격해 나갔다

그렇게 초나라 상장군이 이끄는 항연의 군대를 조금씩 격파해나갔다

 

왕전은 대군을 이끌고 왔으면 정예병으로 싸운건 왜일까 ?

60만과 100만이 한번의 대회전을 통해 싸운다고 해보자

숫자가 적은 60만 진나라군이 불리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60만군사와 100만군사가 크게 싸우면 그 혼란은 심해질 것 이다

또 왕전은 점령한 땅에 자신의 병사를 둠으로써 패주한 초나라군의 반격을 절단한 것 이다

 

왕전의 아들 왕분은 남은 연나라, 제나라까지 공격해서 멸망시켰다

 주나라의 무왕과 강태공의 중화를 통일한지 800년 후 

진정왕은 중화를 통일하였고, 우리가 흔히 아는 진나라 시황제가 되었다

 

중화통일에 큰공을 세운 왕전과 왕분은 부귀를 누리면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