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소드마스터, 척준경의 놀라운 이력들
임간이 또 공을 세우려고 교련하지 않은 군사를 이끌고 급히 나가 싸워 패전하여 죽은 자가 태반이었다. 오직 추밀원별가(樞密院別駕) 척준경(拓俊京)이 병기ㆍ개마(介馬 갑옷을 입힌 말)를 임간에게 요청하여 적진으로 들어가 그 장수 한 사람을 베고, 사로잡혔던 두 사람을 빼앗았다. 《고려사절요》 1104년(숙종 9년) 북방의 여진족이 그 세력을 확장하자, 고려 조정은 평장사 임간(林幹)을 보내 동녀진을 공격하게 합니다. 하지만 임간은 전공을 탐내어 무작정 여진군을 추격했다가 대패를 입고, 오히려 정주성까지 내어준 채 선덕관까지 패퇴합니다. 그 때였습니다. 추밀원별가(樞密院別駕)에 지나지 않던 척준경은 임간에게 무장한 말과 병기를 청합니다.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임간은 청을 승낙했고, 척준경은 홀로 패퇴하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