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잔잔한 피아노 음악 - 어린 시절 (Calm Piano Music - Childhood) | Tido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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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는 말 그대로 신체가 마비되는 병이다
1952년 미국에서는 5만 8천명의 소아마비 환자 중 2만명이 마비되었고 3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치유가 가능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을경우 평생 불구로 살아야하는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미국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즈벨트도 39살에 찬물에 들어갔다가 소아마비 판정을 받았다
소아마비라는 이름의 병명도 5살 이하의 아동이 많이 걸려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성인들도 걸리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
당시 세계는 2차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는 냉전시기였고 추축국 중 하나인 일본제국을 항복시키기 위해
원자폭탄을 투하하였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은 원자폭탄의 위력에 경악하였다
그래서 당시 미국인들에게 원자폭탄의 위력과 맞먹는 공포는 소아마비 감염의 공포였다
미국은 이런 국민들의 공포 때문인지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 중 피츠버그의과대학 연구실에서 백신을 연구하던 조너스 소크 박사도 있었다
소크 박사의 원래 진로는 변호사였으나 어머니의 권유로 의사가 되었다
뉴욕시립대를 졸업 후 뉴욕의과대학에 진학하고 봉직의가 아닌 의학연구자가 되기로 하였다
⁕ 봉직의 - 특정 병원에 소속되어 의사 업무를 하며 매달 봉급을 받는 의사
그는 1948년 소아마비 백신 연구에 쉬는 날도 없이 총력을 다했다
왜 그는 쉬는 날도 없이 연구에 몰두를 하였을까?
소아마비는 당시에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제약회사에 라이센스를 판매해도 엄청난 수익을 얻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소크 박사는 4년이 지난 1952년, 백신 개발에 성공하였다
지금까지 쉬지도 않고 백신 연구에만 몰두한 성과가 드디어 드러난 것이다
이제 사람에게 임상실험만 하면되는데 문제는 임상실험 자원자가 없었다
이미 2차세계대전 당시 추축국들의 점령지 시민들의 대한 생체실험이 있었다
일본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731부대를 운영하며 생체실험을 자행하고 있었다
임상실험을 거부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였다
소크 박사는 임상실험을 위해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백신을 투여하였다
그런 소식을 알게 되고 22만명의 임상실험자원자가 모여들었고 18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임상실험을 하였다
그렇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이 확신이 되었고 다시 3년이 지난 1955년에 소크는 백신을 공식 발표한다
조너스 소크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미국 의회에서는 의회 명예 황금 훈장을 수여하였다
1948년부터 쉬지 않고 백신 개발에 쉬지 않고 몰두하여 정식으로 출시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두개의 최고 훈장을 받아 명예를 얻었고 이제 그 금적적인 보상을 받아야할 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는 약속하였다
1952년 당시 방송진행자 에드워드 머로가 당시 백신을 개발한 소크 박사에게
이렇게 물었다
" 이 백신의 특허권자는 누구입니까? "
당시 4년을 쉬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한 그는 충분히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 음 사람들이겠죠. 특허는 내지 않을겁니다. 태양에도 특허를 낼건가요? "
소아마비 라이센스를 제약회사에 팔았다면 그는 70억 달러 한화로 약 8조원을 벌었을 것이다
백신은 값싼 가격으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투여되었고 시간이 흘러
1988년 전 세계 37만명이던 소아마비 환자는 2018년 기준 33명으로 줄어들었다
소크 박사는 다음에 HIV(에이즈) 백신을 개발하려고 했으나 1995년 6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가족들을 임상실험하면서까지
인류를 위해 무료로 백신 라이센스를 공개한 소크 박사
이제 의사라는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조너스 소크 박사가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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